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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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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피부 고민 이 화상이 흉터가 남을까요??

화상 환자분들을 대하면 백이면 백 첫마디가 '이게 흉터가 남을까요' 입니다.

흉터 걱정을 하는 맘이야 십분 이해가 됩니다만 모양만 가지고서는 그 물음에 답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의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화상 상처 크기가 작은게 물론 유리하긴 합니다만 작더라도 겨울에 전기장판이나 뜨거운 온돌방 아랫목(이 낱말을 아시는 분은 나이드신 분^^)에서 잠자다 입은 화상은 깊어서 거의 흉터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 물리적 압력이 가해진 -악의에 의해서 입은 화상 예를 들면 담뱃불로 지져진 상처등- 상처도 거의 흉이 진다고 보여집니다. 반면에 화상이 넓더라도 인스턴트 커피를 머그컵에 타서 먹으려다 흘려서 생긴 화상은 그리 문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가 많이 내려간 경우가 많거든요.

 

또 어느 부위의 화상이냐에 따라 흉터의 유무가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손바닥 발바닥은 화상에 비교적 잘 견디는 곳입니다. 왠만한 경우 흉터가 생기지 않고, 얼굴이 생각보다는 흉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고데기에 의해서 이마나 볼에 화상을 입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흉터 남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단 본인이 아니라 미용실 같은데서 타인에 의해 다칠 경우는 조금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모 항공사에서 라면을 제공하다 승객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혔다는 기사를 접했는데요, 생각보다 일회용 스티로폼 컵이 온도를 잘 유지해서 컵라면 먹다 입은 복부나 허벅지 쪽 화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내용물이 있을 경우 흐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화상을 입히게되어 흉터가 잘 생깁니다. 

 

거의 흉터가 남은 또하나의 화상이 오토바이 연통에 의한 것입니다. 오르 내리거나 할 때 어느정도 체중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고 다리 부위가 흉터나 색소 침착이 잘 되는 부위라 만족스럽지 않게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혹시나 병원에 화상으로 오시면 흉터가 남을 까요만 먼저 물어보지 마시고 그 화상을 입게 된 구체적 이유를 6하 원칙에 따라 잘 설명해 주시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하나 명심할 것은 물집이 생긴 2도 이상의 화상에서 절대로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것입니다. 상처의 빠른회복이나 흉터 유무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노기영원장 [ 천호CNP차앤박피부과 TEL. 02-485-4650 ]

 

 

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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