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털이 적은 사람이 많은가 하면 털이 너무 많아 고민인 사람도 많다. 머리카락이 빠져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에겐 모발 이식이 가능하지만 이마가 좁아 이마를 넓히고자 하는 사람, 다리털 때문에 미니스커트나 반바지가 싫기만 한 사람, 성가신 턱수염이나 구렛나루가 싫은 사람은 적절한 제모시술이 필요하다. 제모시술은 대개 여름을 앞두고 다리털이나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려는 여성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마를 넓히거나 수염털을 없애려는 남성들도 많아졌다. 영구제모술의 궁금증을 알아본다.

1. 고바야시 전기침 제모술
탈모용 전기침 끝에는 정상적인 피부층을 다치지 않게 하는 절연체가 있어서 모낭만 파괴한다. 영구제모가 가능하나 통증이 있고 시술부위가 붓고 일시적으로 거뭇거뭇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많이 것리는게 가장 큰 단점. 다리제모에만 5-10시간 가량 걸린다.


2. 레이저 제모술
레이저의 붉은 빛이 모낭에 있는 검은색에 흡수되어 모낭만 파괴되고 인접피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보존되므로 주위조직에는 흉터가 남지 않고 털만 제거된다. 모낭은 털을 성장시키는 뿌리가 되는 조직이므로 모낭이 피괴되면 털이 뽑히고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다.
모발(털)은 성장기, 퇴화기, 휴식기의 단계를 거쳐서 다시 성장기로 돌아가는 모발 싸이클에 따라서 순환하게 되는데 제모용 레이저의 빛은 성장기 모발에만 영향을 미치므로 한달 후 퇴화기나 휴식기의 모발이 성장기가 되었을 때 다시 시술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회 정도 시술하면 되고 1-2회로 완전탈모가 되는 사람도 70% 정도 된다.

①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제모술
긴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이웃나라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 이미 많이 이용되는 기종으로 다른 레이저에 비해서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다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흉터가 남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리는 30-40분이면 되고 겨드랑이는 10분 정도면 OK!

② 다이오드 레이저 제모술
기존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제모가 잘 되었지만 이마와 콧수염 등 굵고 깊은 털은 10회 이상 시술 받고도 제모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레이저가 다이오드 레이저이다. 다이오드 레이저는 1997년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청 (FDA)에서 영구 제모 레이저로 승인을 받은 기종이다. 다이오드 레이저의 장점은 피부 표면을 냉각시킬 수 있는 냉각 팁이 직접 피부에 닿아 살짝 표피를 차게 하여 레이저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술 시에 피부 냉각 팁이 피부를 누르는 효과가 있어서 깊고 똑바로 서있는 털을 눕혀 레이저 빛이 털에 손쉽게 닿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제모술의 시술과정
1) 시술전 마취크림을 시술부위에 바르고 1시간 정도 기다린다.
2) 시술 - 팔 이나 다리는 30-40분, 이마, 겨드랑이는 5-10분정도 걸린다.
3) 시술 후 찬 거즈를 대고 있으면 잠시후 병원에서 연고를 발라준다.
4) 집으로 귀가 후 바로 샤워 할 수 있고 1주일 정도 선탠을 피하며 처방연고를 바른다.
5) 1달후 다시 방문하여 재발정도를 확인한다.


박연호 원장[양재 CNP 차앤박피부과 TEL : 02-3463-2400]